[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 러시아에서 음식배달 서비스 시에 한국 음료를 증정하는 마케팅이 진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캔커피·알로에음료 등 증정
50여 유명 레스토랑 참여


온라인 식품배달 시장이 급성장 중인 러시아에서 음식배달 서비스와 K-음료를 연계한 마케팅이 추진돼 주목을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6월부터 2개월 동안 러시아에서 음식배달 서비스와 밀키스, 캔커피, 알로에음료 등 K-음료를 증정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있어 온라인 식품배달 시장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한 결과다.

러시아는 장기간 이동제한 조치로 4~5월 온라인 식품배달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온라인 음식주문 역시 15%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aT는 극동러시아 지역의 최대 음식배달 서비스인 VL.RU EDA와 연계해 음식배달 시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밀키스, 캔커피, 알로에음료 등 한국 음료를 증정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기준 러시아 음료류 수출은 2018년에 비해 약 18% 증가한 16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음료류는 러시아에 수출하는 한국 농식품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는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유명 레스토랑 약 50개소가 참여해 약 4만명의 현지 소비자에게 K-음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음료를 널리 알리는 역할은 물론 해당 음료가 레스토랑에 정식 입점할 경우 지속적인 판매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러시아 현지 배달 서비스와 연계한 이번 마케팅이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한 한국 음료 수출에 활력을 불어 넣길 기대한다”며 “러시아 온라인 식품시장에 한국 농식품의 빠른 시장진입을 위한 다양한 방법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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