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조류인플루엔자 부문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조류인플루엔자 표준실험실로 지정됐다.

검역본부는 지난 16일 개최한 OIE 온라인 투표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OIE 표준실험실로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OIE 총회는 당초 올해 5월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되면서 결국 온라인 방식으로 회원국 동의 절차를 진행, 검역본부의 조류인플루엔자 OIE 표준실험실 지정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2009년 소 브루셀라병을 시작으로 △뉴캣슬병(2010) △사슴만성소모성질병(2012) △광견병(2012) △일본뇌염(2013) △구제역(2016) △살모넬라증(2016)에 이어 모두 8개의 OIE 표준실험실을 보유하게 됐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질병관리 분야의 중요한 국제적 문제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이번 표준실험실 인증은 우리나라의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진단 능력과 방역성과를 국제사회가 인정한 결과라는 게 검역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검역본부는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는 아시아지역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리에 있어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이번 OIE 표준연구실 인증을 통해 검역본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동물 질병 전문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권에서 단일 기관으로는 가장 많은 8개 OIE 표준실험실을 운영하게 된 만큼 동물질병에서도 K-방역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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