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 사진은 UAE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유튜브 K-FOOD 홍보 화면.

중국 쇼핑호스트와 모바일 판매
유럽 인플루언서 연계 쿠킹쇼
중동 홈트레이닝 접목 소개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한국 농식품 해외 홍보가 비대면 형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은 중국, 유럽은 물론 중동에서도 주목을 받으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 농식품 홍보의 새로운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제식품박람회나 전시회가 모두 취소되면서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홍보 방식을 전환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4월 8~9일 전라남도 나주 aT 본사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모바일 수출 상담회’다. 이 상담회에는 한국 농식품 수출업체 65개사와 중국 20개 유통업체 바이어가 참가했다. 상담 결과 직접 수출이 성사되기도 했다.

이 같은 비대면 홍보는 해외에서도 진행되면서 한국 농식품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5월에는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호스트와 모바일 생방송 판매행사를 통해 국산 프리미엄 유음료가 5분 만에 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와 흐름에 따라 농식품부와 aT는 한국 농식품의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상 국가도 유럽, 중동, 동남아 등으로 확대되고 홍보 방식도 다양해지면서 한국 농식품 수출의 판로를 열어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프랑스와 영국 소셜 인플루언서와 연계해 온라인 쿠킹쇼를 열면서 한국 농식품 인지도 확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 쿠킹쇼는 4월 김치를 시작해 5월 고추장에 이어 오는 10월까지 품목별로 추진된다. 또한 단순히 쿠킹쇼를 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레시피 공유, 기프트 박스 증정 등의 홍보 이벤트를 진행해 현지인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SNS 활용이 활발한 동남아 소비자를 위해 K-FOOD를 활용한 요리예능 프로그램을 유튜브로 송출한다. 6월 25일부터 ‘남新과 함께하는 요리’ 프로그램에 매주 1회씩 버섯, 배 등 한국산 식재료와 연계해 제작·송출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중동에서 홈트레이닝을 접목한 한국 농식품 홍보가 주목을 받았다. 피트니스 전문 인플루언서인 칼레드(Khaled)가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과 함께 한국 버섯·김치를 활용한 레시피와 면역력에 좋은 인삼 드링크와 인삼차를 유튜브로 홍보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김치, 인삼 등 면역력 강화에 뛰어나 K-FOOD가 해외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에 특화된 기능성 품목을 발굴하거나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한국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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