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농기센터 10년 분석 결과

[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충남 당진 지역 토양이 지난 10년 간 토양검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사짓기에 알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2011년부터 10년간 실시한 3만 8335건의 토양검정 결과 확인됐다.

당진시는 그동안 논과 밭, 과수원, 시설재배지 등 재배유형과 토양 특성을 고려해 산도(pH), 전기전도도(EC), 유기물, 인산, 칼슘, 칼륨, 규산, 마그네슘, 석회소요량 등 총 9가지 항목을 분석해 농가별 맞춤식 처방을 시행해 왔다.

이번 분석 자료에 따르면 논 토양의 경우 유기물 함량이 다소 부족하고 칼리질 성분이 적정 기준량보다 많았다. 밭 토양의 경우 유기물 함량은 양호하고 논 토양과 같이 칼리질 성분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밭작물은 다양한 작물별 시비기준에 달라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논 토양은 유기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 볏짚 썰어 넣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여 나가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토양검정 사업은 농경지의 양분분포와 농경지 비옥도를 분석해 체계적인 양분관리로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당진시가 추진하는 지속가능발전 과제 실천을 통해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토양검정을 받으려면 농업인이 해당 필지 5~6곳 지점에서 표토를 걷어낸 후 논이나 밭은 15cm, 과수는 30cm 깊이의 흙 500g 정도를 채취해 봉투에 담아 분석 의뢰하면 된다.

당진=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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