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 사진은 지난 5월 롯데마트가 서울역점에서 전남 고흥군과 함께 고흥군 주요 농산물인 마늘 가격 안정을 위한 ‘고흥 마늘 농가 돕기 기획전’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하반기 30개 지자체·기관과
200억 규모·40여회 협업 추진 


국내 주요 대형마트인 롯데마트가 지역 농가와 상생을 위해 지자체와의 협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6일 올해 하반기 전국 30개 지자체·기관과 40여회, 200억원 규모의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농민, 지자체, 유통사, 소비자가 모두 이익인 선순환 구조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농민이 판로 문제를 해결, 생산에만 집중해야 품질 좋은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생산 최장 6개월 전 과거 생산량과 기후, 개화 등을 분석해 해당 농산물 작황을 예상하고 어려움이 예측되는 농가가 위치한 지자체와 사전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황과 가격 등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판단, 8년 이상 경력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산지 MD(엠디, 상품기획자)를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16명으로 6명 늘렸다.

롯데마트는 올 상반기에도 20여 지자체·기관과 연계해 사과, 대파, 광어 등 3000톤 규모의 물량을 준비,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전남도와 협업한 임자도 대파 행사, 전북도와 연계한 김제 광활 감자 소비 행사를 비롯해 완도 어가(전복) 돕기, 고흥 마늘 소비 행사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마트 김창용 상품본부장은 “올 한해 지자체와 협업해 전국 농축수산물 생산자들이 안심하고 우수한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롯데마트가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할 수 있는 활동과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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