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가축·축사 관리요령 책자 배포
시설현대화 추가 신청 모집 등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과 태풍,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해로 인한 축산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 축산분야 재해 대응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 여름의 평균기온은 지난해 보다 0.5~1℃ 높고 폭염일수도 전년대비 약 2배인 20~25일로 전망되는 등 극심한 더위가 예고되고 있어 축산분야 재해 예방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농식품부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폭염을 대비한 가축 및 축사 관리요령을 담은 리플릿과 책자를 5월 배포했고 기상특보 발령 시 축산농가에 긴급 조치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여름철 가축피해 예방 현장 기술지원을 위해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주관으로 지방농촌진흥기관과 함께 현장 기술지원단(5개반·45명)을 구성, 6월부터 8월까지 가축 사양관리 기술과 축사관리요령 등에 대한 컨설팅을 추진한다. 폭염피해가 집중되는 7월 6일부터 8월 7일까지 축산분야 중점기술지원단을 별도로 편성, 폭염 피해가 심각하거나 장기화가 우려되는 지역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선풍기, 환기·송풍팬, 쿨링패드, 스프링클러 등 냉방장비에 대해 축사시설현대화사업으로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사업지침을 개정·운영하고 있고 여름철 재해를 대비해 축사시설현대화사업에 대한 추가 수요가 있는 농가는 지자체를 통해 22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아 지원한다.

이외에도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지자체, 농협, 축산환경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여름철 축산분야 재해대응반을 구성해 10월까지 운영하고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시설 침구 및 분뇨 유출 우려가 있는 축사시설, 공동자원화시설 등에 대해 집중 점검 및 관리한다.

박홍식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대책반을 중심으로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현장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축산농가에서도 재해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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