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옥례식품, 3500만원 상당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고추장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북 순창군이 장류소스 제품을 중국에 수출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순창군에 따르면 최근 고추장민속마을에 소재한 문옥례식품(대표 조종현)이 중국 목단강 특화더식품 유한회사(회장 장샤)와 부대찌개용 고추장양념소스 4만팩(100g용), 3500만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체결한 중국 더특화식품(유)은 육가공식품 전문업체로 중국 내 대형마트와 납품계약을 체결한 중견기업이다.

이번 수출 성사는 지난해 9월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 기업인협회 회장단이 고추장 등 장류 발효소스 제품의 현지조사를 위한 순창군 방문 견학이 계기가 됐다. 방문 당시 중국 기업인협회 회장단은 시설의 우수성 및 제품 만족도가 매우 높아 순창군과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적극 표명했다.

문옥례식품은 지난해 미국 내 현지기업과도 장류, 장아찌 등의 물품계약을 성사시켜 올해까지 1억여원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중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초도물량으로 중국내 K-식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향후 수출물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그동안 고추장 등의 인지도가 높아 해외 수출 상담이 많았으나 번번이 수출 가격 등의 문제로 좌절 됐으나 장류 발효소스 제품으로 확대 전환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며 “이번 중국 수출을 계기로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명품 장류 발효소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순창=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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