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홍삼·건조감·참외 등

[한국농어민신문 박두경 기자]

▲ 경북도가 개최한 농식품 수출확대 토론회에서 코로나19 이후 지역 농·특산물 수출품목 육성에 대한 의견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경북도가 최근 도청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업체, 주요 품목 생산자단체, 시·군 관계관이 참가한 가운데 ‘POST 코로나19, 농식품 수출확대 토론회’를 개최하고, 무역환경 변화에 영향 없이 안정적으로 수출 가능한 농식품 수출 킬러아이템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농식품 수출 킬러아이템은 확보물량이 곧 수출 물량으로 확정되는 샤인머스켓처럼 지속적으로 변화되는 국제무역환경 속에서도 경북만의 특화된 수출상품으로 포도, 홍삼, 건조감(곶감·감말랭이), 참외, 김치를 우선 집중육성하고 향후 품목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해당 품목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에서도 면역증강제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김치, 홍삼의 인기가 높았고, 가정식이 늘어나면서 간식 등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이다.

또한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 안정이 빠른 국가별로 현지 판촉마케팅과 다발적 시식행사를 추진하고, 상반기 행사 취소와 연기로 참여하지 못했던 국제식품박람회를 대체하기 위해 하반기 박람회 참가횟수를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경북도는 킬러아이템과 관련 예비수출단지 및 수출경쟁력제고사업을 우선 지원하고, 해외박람회 및 현지 판촉행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장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동전의 양면 같이 위기는 항상 보이지 않는 뒷면에 기회를 품고 있다”라며 “농식품 수출 킬러 아이템 육성을 통해 코로나19의 유행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초기인 1월(3300만달러)과 2월(3400만달러)에 큰 폭으로 감소했던 경북 농식품 수출 실적은 3월부터 일부 회복되기 시작해 3월 4900만달러, 4월 4500만달러, 5월 4700만달러로 월간 수출액이 5000만달러에 근접하고 있어 하반기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여가고 있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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