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지역 감귤 생산에 활용되는 토양피복(타이백) 가격 인상을 두고 농민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6월 11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와 농협은 감귤 타이백 가격 인상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농제주도연맹은 “국내 타이백 생산 업체들이 감귤 고품질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타이백을 최대 25%까지 인상했다”며 “문제는 제주도 농정당국과 농협은 이 문제에 수수방관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전농제주도연맹은 “코로나19로 의료용 방호복 제작에 타이백 원료가 대거 투입되면서 농촌 현장에 농업용 타이백 가격 상승이라는 불똥이 튀고 있다”며 “업체들은 지난해 계약한 단가로 타이백을 농가에 공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전농제주도연맹은 “농민들은 인상분과 계약금액 차액을 울며 겨자 먹기로 업체에 지급하면서까지 타이백을 공급 받아 과수원에 깔고 있지만 농정당국과 농협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며 “도과 농협은 지금의 사태를 바로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