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유통공사, 수출 지원 모색
온라인몰에 한국관 개설
인삼업체 시범판매 등


중국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온라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전자상거래, 온라인 홍보 등 인터넷 활용이 주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중국의 유명 온라인몰에 ‘한국관’을 개설, 수출업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aT 상해지사의 ‘중국시장 동향 및 수출확대 방안’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시대로 접어들며 유통구조, 소비인식, 소비품목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O2O 서비스 등의 활성화로 온라인 소비 행태가 더욱 보편화되고 있으며, 소비층도 기존의 지우링허우(90년대생)와 빠링허우(80년대생)에서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위챗 등 SNS를 활용한 ‘언택트 온라인 비즈니스’가 기존보다 더욱 다양화되고, 라이브 방송 등이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유명 인터넷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의 경우 올해 2월 라이브판매자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1월과 비교해 719%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T는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인 허마센셩(盒馬鮮生)과 중소도시 전문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둬둬(拼多多)에 ‘한국관’을 개설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업체의 온라인몰을 통합관리하고, 판로를 대도시에서 길림, 단둥, 우루무치, 난창 등 중소도시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건강 기능식품도 온라인몰을 활용해 판매를 지원한다. 지난해 온라인몰이 개설된 징동상청(京東商城) 한국관에 오는 8월 ‘인삼관’을 추가 개설하는 것으로, 10개의 국내 인삼 업체를 선별해 시범 판매가 이뤄질 계획이다.

박성국 aT 상해지사장은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체 소비자의 20%가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할 만큼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오는 7월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허마센셩을 시작으로 8월 핀둬둬에 한국관이 개설되는 만큼 해당 온라인몰에 입점을 희망하는 업체는 상해지사에 연락하면 도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aT 상해지사에 따르면 중국의 수입식품시장은 연평균(2009년~2018년) 17.7% 성장하고 있으며, 수입식품을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의 58%가 온라인을 통해 거래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온라인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올해 중국의 온라인 시장은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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