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마을회관·경로당 폐쇄 장기화
도시락·식당 한시적 이용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농번기 공동급식사업이 도시락, 주변식당 이용 등으로 대체된다. 전북도는 코로나19 사태로 마을회관·경로당이 폐쇄됨에 따라 2020년 농번기 공동급식사업을 수혜자 입장에서 개선, 이같이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농번기 공동급식사업은 여성농업인의 영농철 식사준비로 인한 근로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동급식 조리원의 인건비와 부식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도는 지난 2016년 시책사업으로 추진, 당시 140개 마을에서 시작해 이후 지속적으로 대상 마을을 늘려 올해 630개 마을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공동급식 장소인 마을회관·경로당 등이 폐쇄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도는 시군과 농업인의 의견을 청취하고 발 빠르게 개선방안을 마련한 것.

수혜자인 마을 주민의 의견에 따라 마을회관·경로당 등이 개방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도시락 배달이나 주변 식당 이용 등 급식 방법을 자체 실정에 맞게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시군별 공공급식 추진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등 바쁜 영농철 급식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여성농업인의 근로부담 완화와 삶의 질 개선을 도모했다.

김영민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 농업정책과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현장의 요구를 적극 수렴해 지속적으로 정책 발굴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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