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 고창토종씨앗연구회에서 수집한 토종벼 종자 육성을 위해 유기상 고창군수와 회원들이 직접 손 모내기를 하고 있다.

전북 고창군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지역 농산물’을 위한 첫 단계인 토종종자 육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유기상 고창군수와 토종씨앗 관계자들이 6월 10일 고창 성내면의 한 논에서 ‘토종 볍씨를 사용한 모내기 행사’에 참여, 손 모내기를 실시했다. 이날 손모내기 행사는 ‘사람살려 고창토종씨앗연구회’가 그동안 수집한 28가지 토종벼 중 9가지(붉은메·흰베·장끼벼·신다마금·노인도·충북흑미·돼지찰·녹토미·자광도)를 이앙기가 아닌 손 모내기를 했다.

김남수 고창토종씨앗연구회장은 “토종볍씨는 수천 년 전부터 전통 농사 방식으로 우리 땅에서 살아남아 온 종자이기에 육종된 종자와 같이 많은 비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관행 농업으로 키운 벼에 비해 생산량이 다소 줄 수 있지만 그 대신 희소성이 있는 쌀로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기상 고창군수는 “토종 쌀을 되살리는 것은 우리 쌀의 근본을 찾고 맛의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되찾는 일이다”며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군은 우리 것을 아끼고 보존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건강하고 의미 깊은 먹거리 생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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