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4년차, 참여 유통조직 조사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산 농산물 소비지 직배송 유통과 관련해 유통조직들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농산물을 직배송하는 산지전자거래 제도 도입 4년차를 맞아 직배송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산지전자거래에 참여하는 유통조직 167곳(도외 137곳, 도내 30곳)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온라인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됐으며, 전국적으로 110개 거래조직이 설문에 참여했다.

주요 항목은 전자거래를 통해 직배송되는 상품의 품질, 가격, 운송 방식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유통조직 대부분이 농산물 직배송 유통 형태에 대해 ‘만족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사진을 통한 상품품질 확인방식 78점, 생산지 하한가 제시 및 소비지 최고가 제시 조직 낙찰방식 79점 등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지 전자거래 유통 제주 농산물의 품질 80점, 가격 76점으로 산지전자 거래로 유통되는 상품의 품질과 가격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높았다.

산지전자거래 낙찰 후 구매조직에서 지정하는 도착지로 운송하는 방식은 전국적으로 만족수준이지만 지역별로 새벽도착에 따른 상품수령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지전자거래방식을 제주산 농산물의 새로운 유통경로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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