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 국·내외 시장에서 소비량이 늘고 있는 군산 꼬꼬마양배추

해외 수출을 겨냥해 육성한 소형 양배추 품종인 ‘꼬꼬마양배추’가 국내에서도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전북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환)에 따르면 군산시에서 당초 양배추 소비량이 많은 대만과 일본에 수출할 목적으로 꼬꼬마양배추를 육성했는데 최근 국내시장에서도 일반 양배추 대신 소형인 꼬꼬마양배추를 선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행정안전부의 ‘세대원수별 세대수현황’을 보면 1인세대가 38%, 2인세대가 23%로 1∼2인 가구가 전체 세대의 61%를 넘었다.

또한 혼밥문화, 집밥선호 등 식생활 패턴변화와 함께 농식품 소비트렌드도 소형화로 소비구조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꼬꼬마양배추를 유통하는 롯데마트 채소팀 관계자는 “처음 군산양배추를 선보이면서 예상했던 소형양배추로 소비이동 15%를 뛰어넘어 현재 매장판매량의 30%를 꼬꼬마양배추가 점유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재 구매 의사도 75% 이상으로 높아서 판매 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하 수급조절을 위해 비닐하우스 3ha에서 조기 재배한 꼬꼬마양배추 60여톤은 지난 5월 중순부터 공급시작 15일 만에 수출 24톤, 롯데마트 30톤, 가공용 6톤 등 전량 소진됐다. 6월부터는 대만은 물론 일본에도 매월 24톤을 연말까지 수출, 연 300여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 김정미 과장은 “소형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 중심의 품종 선택과 달고 아삭한 맛과 영양까지 겸비한 꼬꼬마양배추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유다”며 “소비변화에 맞는 새로운 품종개발과 보급으로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힘 쓰겠다”고 말했다.

군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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