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김태원 교수 연구팀

[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밤 율피가 장염 치료에 효과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밤 재배농가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최근 충남 공주시에 따르면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김태원 교수 연구팀에 의뢰한 실험 결과, 장염을 유발시킨 실험쥐에 20% 율피 추출물의 유효성분을 투여했더니 장 위축현상이 11%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장염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동안 율피가 장염을 개선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가 없었던 만큼, 향후 율피 사료를 비롯해 이를 함유하는 물질에 대한 연구 및 상업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공되는 밤의 약 25%를 차지하는 율피를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재활용에 대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공주시 관계자는 “율피 사료 급여를 한돈과 산란계에도 적용해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지역 특산물인 밤과 율피를 활용한 천연 항생제 개발 및 가축질병 예방, 사료 이용률 개선 등에 관한 연구가 보다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주시는 밤 내피인 율피의 유효성분이 장염 예방과 개선, 치료용 조성물로 특허를 획득했다. 율피를 먹인 공주알밤한우의 육질개선 효과에 대한 특허도 현재 출원 중이다. 

공주=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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