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시음회

▲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지역여건에 적합한 신품종 포도를 개발하고 신품종 와인 시음회를 개최했다.

[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우리 포도로 만든 와인 대중화시대가 열렸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6월 10일 춘천에 있는 과수연구포장에서 와인 시음회를 갖고, 이 지역 환경에 적합한 와인 가공용 신품종 포도를 10여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음회에는 최문순 도지사와 와인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시음과 평가회를 통해 우리 와인의 현주소를 파악했다.

강원도 내 포도 재배면적은 272㏊로 전국 2.1%를 차지하며 대부분 생식용 품종이다. 이에 전체 면적의 86%를 차지하는 산간에서 재배할 수 있는 포도 품종을 10여년 간 연구한 결과 추위에 강하고 지역 토질에 적합한 포도 9개 품종을 개발했다.

자체 개발한 '블랙아이', '블랙썬' 등 품종은 겨울철 추위에 강하고 병해충을 잘 견뎌 강원도내 어디서든 재배가 가능해 산지 및 유휴 농지를 활용한 새로운 소득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와인 발효기술 안정화를 위해 농촌진흥청의 와인 제조법을 결합해 원료부터 생산까지 강원 토종 와인 산업화에 성공했다. 새로 선보이는 와인은 청향, 블랙스타, 블랙아이, 블랙썬, 허니드림 등 신품종 포도로 만든 화이트와인 3종과 레드와인, 로제와인 각 1종이다.

최종태 강원도농업기술원장은 “강원도는 포도 생산은 적지만 와인 생산을 통한 부가가치를 극대화하여 농업인 소득을 높이고 우리나라 와인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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