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포도농가 일손 지원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 한농연중앙연합회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8일 경기 안성시 일죽면에서 한마음 농촌 일손 돕기 행사를 개최했다.

한농연중앙연합회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6월 8일 경기 안성시 일죽면 포도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번 농촌 일손돕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방문,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범 농업계가 참여해 실시했다.

이날 일손 돕기에는 김제열 한농연중앙연합회장 직무대행, 신현유 한농연경기도연합회장, 고진택 한농연안성시회장, 여영현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 상무, 김장섭 경기농협본부장, 김상수 농협안성시지부장, 안승구 일죽농협 조합장 및 임직원, 김보라 안성시장,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이번 한마음 농촌 일손돕기는 농장주 조황주(58·한농연일죽면회장) 씨가 폐암 투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6600㎡의 포도밭에서 포도 순지르기와 알 솎기 등의 작업을 도왔다.

농장주 조 씨는 “몸도 아픈 상태에서 코로나 19로 국내는 물론 외국 인력도 구하기 힘들어 애를 태우고 있었는데 무더운 날씨에 소중한 분들이 농작업을 도와줘 큰 시름을 덜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김제열 회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국인력 입국차질로 한창 영농철인 농촌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범 농업계가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나선 것이며, 암 투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이 하루빨리 쾌차해 영농에 매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영현 농협중앙회 상무도 “인력 수급에 애를 태우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협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시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손을 덜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성=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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