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5개 품종 선보여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이 국내 최초로 블루베리 신품종을 성공리에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은 블루베리 육종사업 착수 10년 만에 ‘블루퀸’ 등 5품종의 새품종을 개발, 국립종자원에 출원했다. 블루베리는 국내에 2000년대 초반 북미에서 도입한 이후 2005년부터 생산에 들어가 2019년 현재 전국 2551ha의 규모로 해마다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은 549ha의 면적을 보유, 전국 최대 블루베리 생산지로 자리 잡았다. 현재 농가들이 재배하고 있는 블루베리 품종은 해외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국내 환경조건과 소비자 기호에 적합한 우수품종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던 것.

이에 전북농업기술원이 지난 2010년 블루베리 육종사업에 본격 뛰어들어 올해 개발에 성공했다. 신품종은 수입 품종에 비해 과실의 크기와 당도, 경도는 물론 수확 후기까지도 과실의 크기가 고르고 생산성이 높아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품질이 특성을 지녔다.

또한 장마 전 6월 중순에 수확이 가능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에 성공한 블루베리 신품종(블루퀸 등 5종)은 현재 국립종자원에 출원, 품종 등록 완료 후, 앞으로 2∼3년 뒤 농가들에게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블루베리 조기생산을 위한 시설재배용 품종, 안토시아닌 성분이 강화된 고기능성 품종 육성 등 시대의 흐름에 맞는 신품종을 지속 개발해 외국산 품종 대체와 나아가 종묘 자급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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