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기본조사 대상지로 최종 선정
5년간 총사업비 411억원 투입

충남 부여군 반산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부여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 사업에 전국 군 단위 지자체로서는 유일하게 부여군이 기본조사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그동안 자구책으로 부족한 농업용수를 지하수 관정 개발을 통해 해결해 왔으나, 최근에는 지하수마저 고갈되면서 반산지구의 농업용수 부족 문제는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번에 선정된 반산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 사업은 5년간 총사업비 411억원이 투입해 양수장 5개소, 용수로 24km, 송수로 8.4km를 신설 보강하게 돼, 규암·은산면 일대 원예특작 농가들에게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에 대해 부여군 관계자는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수박, 딸기, 멜론 등 원예특화 작물 생산을 위한 든든한 교두보가 마련된 것”이라며 “부족한 농업용수 확보와 함께 침수피해 항구대책 마련 등 안정적인 농업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여군은 이번 선정을 앞두고 지난해 4월부터 중앙부처, 충남도, 한국농어촌공사,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 등을 수차례 방문, 해당 사업의 시급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으며, 지난해 12월 국회 예결소위를 방문, 반산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 추진의 당위성을 피력해 올해 정부 본예산에 기본조사 용역비 3억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부여=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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