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기준, 전년대비 59억7000만원 증가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도 농림수산발전기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농축산어가의 경영안정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올해 농림수산발전기금 신청 건수와 지원 금액이 대폭 늘었다. 5월말 현재 농림수산발전기금 신청 건수는 67건으로 모두 93억4700만원을 지원했다. 신청은 전년 35건에 비해 2배 가까이 그리고 지원금액도 33억7700만원에 비해 59억7000만원이 증가했다.

전북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곤란에 처한 농어가 등의 경영안정을 위해 △기존 대출금 상환 후 1년경과 지원규정 미적용 △상시 채용직원 인건비 지급 등 운영자금 용도 확대 △전년도 사업실적 내역 제출 폐지 등 농림수산발전기금 운용지침을 3월과 5월 2회에 걸쳐 선제적으로 개정했다.

또한 기금 융자사업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사업계획 수립 시 자부담 30% 적용을 폐지한다. 더불어 자연 및 사회재난과 가축전염병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1년간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이자를 감면하는 규정을 신설하기 위해 전라북도 농림수산발전기금 운용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진행 중에 있다.

전북도 농림수산발전기금은 농림어가의 경영안정과 생산·유통에 필요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농수산물 가공생산설비사업, 산지수매 및 저장사업, 경영안정사업 등에 1억∼5억원까지 연리 1∼2%의 저리로 융자하는 자금이다.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농림수산발전기금운용심의위원회 위원장)는 “자금지원을 희망하는 농어업인(법인)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 받을 수 있도록 농림수산발전기금 안내 포스터를 제작해 읍면동사무소와 농수축협 등에 부착, 홍보하고 있다”며 “지원이 필요한 농어가들의 많은 활용”을 당부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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