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당 10만원 수준 구매 추진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체리부로 소속 육계 사육 농가들이 닭고기 소비 부진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체리부로와의 상생을 위해 ‘체리부로 제품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했다.

체리부로 사육농가협의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닭고기 소비 부진과 계속되는 닭고기 산업 불황을 겪고 있는 소속 회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내부 의결을 거쳐 지난 1일까지 180개 소속 농가 모두가 체리부로 닭고기 제품 구매에 참여했다. 구매 금액은 농가당 10만원 수준.

체리부로 농가협의회에 따르면 최근의 닭고기 소비 감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초·중·고등학교 급식이 중단되고, 각종 체육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 초기 늘었던 치킨 배달은 평년 수준으로 되돌아 왔고, 닭고기는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다르게 반찬 활용도가 낮은 탓에 가정의 반찬용 소비도 증가하지 않는 등 가정 내 소비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번 체리부로 제품 구매에 대해 한경택 농가협의회장은 “육계 수급 과잉으로 불황이 장기화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발생으로 육계 업체 경영상황이 매우 어려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모든 농가가 체리부로 제품 공동 구매를 만장일치로 결정해 농가와 회사 간 상생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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