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협회, 21대 국회에 촉구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TF 통해 중장기 발전 대책 수립
소규모 도계장 활성화 등 주문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해 여야 구분 없는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

한국토종닭협회가 최근 개원한 제21대 국회를 대상으로 성명서를 발표하며, 토종닭 가치에 대한 재인식과 토종닭 산업 발전 방안 논의 등 토종닭 산업 및 농가 발전을 위해 여야가 함께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토종닭협회가 이번 성명서를 통해 국회에 요청한 사안은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한 법령 개정 △토종닭 산업 지원 사업 수용 및 추진 △소규모 도계장 활성화 등이다.

토종닭협회는 먼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하반기부터 운영하는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한 TF’를 언급했다. TF를 통해 토종닭 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진단과 해결방안을 논의해 중장기 발전 대책을 수립하길 기대하고 있다는 것. 이에 국회에서도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한 법령 개정 사항, 지원 사업을 폭넓게 수용 및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소규모 도계장(2.3kg 이상, 30만수 이하 도계)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국회가 앞장서 달라고 요구했다. 축산물 검사에 대한 부분을 포함해 도축장과 관련한 농지법, 물환경 보전법, 국토 계획법, 건축법 등 소규모 도계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종 법안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 국회에 제안하는 법안 개정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토종닭협회는 이밖에도 △토종닭 순계 보존 및 육성 △토종닭 소비 활성화 △산닭 산업 종사자 권익 보호 △가금산물 중량제 유통기반 마련 △가금산물 수급 안정대책 수립 △계분 처리 문제 해결 등 토종닭 농가와 관련 산업 현안에 귀 기울여 해결 방안 마련에 노력해 달라고 언급했다.

토종닭협회는 이번 성명서에서 “이미 종자 전쟁 시대에서 세계 각국이 종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시국에 토종닭은 수입하지 않는 가축으로 그 가치와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제21대 국회 여야 의원들은 토종닭을 비롯한 토종종자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토종닭 산업 육성·발전에 초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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