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영주 기자]

면역력에 좋은 한국 김치·인삼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 증가
주력품목 TV 특집·CF 등 준비
2030세대 공략 SNS 홍보 계획


“일본 소매용 시장을 주요 유통채널로 하는 한국 김치와 같은 품목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김치의 면역성이 알려지면서 가정용 소비가 늘어 수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건강기능성 식품을 취급하는 일본 약국에서 한국 인삼 제품도 면역력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장서경 aT 일본지역본부장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비대면 홍보마케팅으로 한국 농식품 소비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장 본부장은 “일본 시장은 제1의 한국 농식품 수출 시장으로 2019년 한국 농식품 수출액 70억달러 중 대일 수출은 14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며 “2019년 10월 일본의 소비세 인상 이후 일본 내 민간소비 위축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이 1년 뒤로 연기되면서 일본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일본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한국 농식품 수출은 유통채널별·품목별로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외출자제, 재택근무 확산, 대규모 행사 자제로 외식·업무용 시장을 주요 유통채널로 하는 신선농산물 수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란 것.

장 본부장은 “aT 일본지역본부는 흑마늘을 포함해 지난해 200건 이상의 현지화사업을 지원했다. 현지화사업은 한국의 수출업체에게 통관, 관세, 위생·검역, 라벨링 등 수출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자문컨설팅 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 획득을 위한 상표권 조사와 출원·등록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파프리카, 김치 등 대일 수출 주력품목을 대상으로 TV를 이용한 특집 프로그램 제작 및 CF를 기획하고 있다”며 “최근 제3차 한류의 주요 고객으로 급부상한 2030세대에게 친숙히 다가갈 수 있는 매체인 SNS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마케팅도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장 본부장은 일본 젊은 셰프들과 연계해 한국 농식품을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해 SNS를 통해 전파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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