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도, 5.28ha 매몰 작업 착수
인접 전주·군산 등 예찰 강화


전북에서는 최초로 과수화상병이 익산에서 연이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전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익산시 낭산면 소재 A농가 사과 과수원(사과 3.2ha/배 0.4ha)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된데 이어 처음 발생한 사과 과수원의 반경 5km이내 정밀예찰 중 망성면 소재 B농가 사과 과수원에서도 발생, 확진됐다. 6월 4일 현재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14개 시·군 가운데 익산시 지역 2농가 5.28ha 규모로 대부분 사과 과수원이다.

전북도내에서 첫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2농가 5.28ha의 과수원에 대해서는 신속한 방제대책을 수립해 6월 3일부터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이어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14개 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이 참석해 과수화상병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농촌진흥청과 전북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과수화상병 예찰·방제 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 타 시·군으로의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긴급회의에서는 발생지인 과원의 출입을 제한하고 전체 사과와 배 과수원에 대한 도·시·군 합동예찰을 실시하게 된다.

또 인접한 전주·군산·김제·완주는 발생 우려 지역으로 지정하고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도내 권역별 대응방안도 마련했다. 도내 전체 시·군에서는 사과·배 과수원을 대상으로 정기예찰을 3∼오는 19일까지 당초보다 1주일 앞당겨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과수화상병 등 검역병해충 예방을 위해 사전방제비로 4억여원의 예산을 확보,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과수농가에 3월부터 개화 전 방제약제를 지원했다.

전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의심 증상을 발견했을 때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기술원과 시군센터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도내 과수산업을 지키고 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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