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다문화 가정 음식 체험 강좌
제철 농산물 제공 ‘어린이 식당’
독거노인 반찬 전달 등 뽑혀
1곳당 2000만~3000만원 지원


먹거리를 통한 사회적경제를 실천하고 있는 우수 모델 18곳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2020년 로컬푸드를 활용한 사회적경제 모델 공모전을 통해 우수사례 18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역사회에서 자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먹거리 관련 다양한 사회적 활동들을 찾아내 이를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우수사례 18곳을 선정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 3~4월 공모전을 진행해 총 118건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총 18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우수사례 주체들도 먹거리를 통한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었다. 두레박 협동조합의 경우 다문화 가정에 대한 한국 음식 체험과 문화 강좌 운영 사업을 진행하며, 결식아동에 대한 무료 급식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었다. 건강한농부 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직거래 장터 ‘화들장’을 운영하며 로컬푸드를 홍보하고, 초등학생에게 제철 농산물을 이용해 저녁식사를 제공하는 ‘어린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주)함께하는 다이웃은 지역 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로컬푸드를 활용한 반찬을 전달하는 한편, 지역 내 고등학교 외식조리학과 졸업생들을 조리사로 채용해 학생들에게 취업 전 현장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에게는 평가 결과에 따라 2000만~3000만원 상당의 인건비, 운영비 등 사업비와 사업 홍보 및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선정된 사업자들은 올해 하반기 동안 추진한 사업성과를 오는 12월에 개최되는 ‘제2회 로컬푸드를 활용한 사회적경제 모델 성과발표회’를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민에게 도농상생,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지역먹거리(로컬푸드)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시민주도의 다양한 활동을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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