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 제일씨드바이오에서 개발한 ‘흑보라무’.

충북 증평 소재 종자회사 제일씨드바이오(대표 박동복)가 보라색 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일흑보라무’는 보라색보다 색발현이 우수하고 맛과 모양이 뛰어나다고 한다.

제일씨드바이오는 기능성 농산물이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에 맞춰 색이 있는 종자 개발에 투자해왔다. 이 회사에 따르면 무는 흰색에서 보라색으로 소비자 선호가 바뀌는 추세라고 한다. 제일씨드측은 이미 사계절보라무와 제일보라무를 개발해 판매해 왔다.

그러다 기존의 보라무보다 색발현이 우수하고 맛과 모양이 뛰어난 ‘제일흑보라무’를 육종하게 된 것이다. 개발에는 11년이 소요됐다고 한다.

2009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는데 수차례 실패를 거듭했다고 한다. 흑보라무는 짙은 보라색을 띄며 육질과 아삭함이 뛰어나다고 한다. 모양도 좋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일흑보라무는 올해부터 정식으로 농가에 공급돼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색과 맛, 모양이 모두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씨드바이오는 지금까지 채소종자 350여 품종을 개발해왔다. 수출에서도 적지 않은 실적을 내고 있다.

증평=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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