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충남 당진지역에 멸강나방 피해 주의보가 내려져 농가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당진시는 식용 및 사료용 옥수수 포장을 중심으로 외래 해충을 예찰한 결과, 5월 26일 송산면 오도리 옥수수포장에서 멸강나방 유충(2~3령)이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멸강나방은 5월에서 6월 사이 중국에서 비래해 산란 후 부화한 유충(애벌레)이 연 3~4회 목초지를 비롯해 벼, 옥수수, 기장 등 화본과 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지난해에도 6월 중순 우강면 신촌리 지역에 발생하였으나 적극적인 예찰과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한 바 있다. 지난해에 비해 15일 이상 일찍 날아 온 멸강나방은 광식성 해충으로 밀도가 높을 경우에는 줄기, 이삭까지 먹어 치우기 때문에 발생하면 수일 안에 큰 피해를 줘 예찰을 통한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

멸강나방 성충 암컷 1마리는 약 700여개의 알을 산란하며 피해를 주는데, 4령 이후에는 야행성이 돼 폭식이 심해져 폐작을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에 대해 당진시 관계자는 “멸강나방은 피해 확산 속도가 빨라 조기 방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예찰 및 방제정보를 활용해 적극적 방제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당진=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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