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자연에너지를 활용해 향후 10년간 약 4만톤의 온실가스을 감축, 탄소배출권 판매로 약 16억 원의 농가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지난달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과 ‘제주특별자치도 저탄소 농업발전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015년부터 국내 최초로 기업과 농가가 함께 협력하는 온실가스 감축 상생 모델을 농림축산식품부, 충청남도와 공동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110여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이 많은 제주지역 농업인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시범사업을 추진,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전국단위로 확대하는 한편 농가 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상호 기관 간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제주특별자치도 탄소 제로섬 구축, 국가 온실가스 감축 기여, 농가 저탄소화 실천으로 경쟁력 확보에 있다. 시범 사업은 지난해 도농기원과 농업실용화재단이 발굴한 제주지역 저탄소 기술이 투입된 70여 농업인이 대상으로 진행된다. 제주도농기원은 자체 발굴한 시범사업 대상 70여 농가의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등록을 위한 행정적, 제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허영길 농업재해팀장은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사업을 통해 제주 저탄소 농업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시설 농업인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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