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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2025년까지 없앤다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 해양수산부가 오는 2025년까지 양식장에서 스티로폼부표를 없애기로 했다. 사진은 김양식장.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잘 부스러지고 수거 어려워
미세플라스틱 등 주원인 지목
올해 70억 등 예산 투입 통해
개선된 친환경부표 교체키로
3~4배 비싼 가격은 걸림돌


양식장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스티로폼 부표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가 ‘해양 플라스틱 저감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현재 사용 중인 스티로폼부표를 친환경부표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수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지난달 27일 관련 브리핑을 열고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계획을 밝혔다. 이 정책관은 “김과 해조류, 굴 양식장 위주로 양식현장에 5500만개의 부표가 활용되고 있으며 이 중 75%인 4100만개가 스티로폼 부표로 추정된다”면서 “스티로폼부표는 파도나 충격에 잘 부스러지고 흩어져서 수거나 제거가 어렵고 내구연한이 짧아 해양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 문제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사업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 해안에서 관측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55% 상당이 스티로폼부표와 조각으로 조사된 바가 있고, 지난 2015년부터 친환경부표 대체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지만 단가가 높고 부력 등에서 성능이 떨어진다는 현장의 불만이 계속 있어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양식현장의 요구를 수용한 부표 성능개선 △부표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양식기법 현장 적용 △친환경부표 보급 사업 적극 확대 등의 관련 대책을 내놨다.

부표의 성능과 관련, 그는 “지난해 탄력이 좋고 부력이 개선된 제품들이 추가로 개발됐고, 현장 수용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통영소재 굴양식장 4개소에서 어업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시험을 실시했다”면서 “시험을 거친 신형 부표들은 조속한 인증 등 후속조치를 거쳐 올 4분기부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환경부표의 현장 정착의 애로사항인 가격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친환경 부표의 가격을 치더라도 스티로폼부표에 비해서 3~4배 정도 비싼 실정”이라면서 “올해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2배 많은 7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목표한 2025년 제로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관련 예산의 확대가 계속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64ℓ를 기준으로 스티로폼부표는 개당 5000원인 반면, 현재 나와 있는 친환경부표 중 가장 비싼 알루미늄 재질의 부표는 개당 최고 6만3000원이다.

이수호 정책관은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양식생산자단체는 물론, 환경단체, 소비자단체 등 시민사회에서 열린소통포럼 등을 통해 적극 참여해 줬다”면서 “이들과 함께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가 2025년도에는 제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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