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1학기부터 시범 추진

▲ 하림에서 생산·판매 중인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 제품.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서울시 내 일부 학교 급식에도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 제품이 공급된다.

㈜하림은 올해 1학기부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 제품을 시범 공급한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서울시 내 각 학교에 신선하고 안전한 친환경 급식 재료를 공급하는 유통시설로, 학교급식용 식재료 브랜드인 ‘올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림에 따르면 이번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 공급 시범사업은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하림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유럽식 동물복지생산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한 동물복지 농가의 59%를 보유하고 있다.

하림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올본을 이용하는 서울시 관내 821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우선 △관악고 △정신여고 △마곡하늬중학교 등 10개 학교에 동물복지 닭고기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하림은 올본에 등록한 6개 계육업체 중 유일하게 동물복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곳으로, 서울시 학교 급식에 동물복지 닭고기가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림은 기존에 공급하던 무항생제, 일반 닭고기 제품에 이어 무항생제 축산물과 동물복지 병행 인증을 받은 닭고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하림 관계자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윤리적 소비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학교 급식에도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를 시범 공급하게 됐다”며 “10개 학교로 시작하지만 800여개 전체 학교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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