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본부 244대, 방역현장에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악성 가축전염병 조기 검색을 위해 총 244대의 ‘열화상 카메라’를 가축 방역현장에 공급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방역지원본부는 시료검사 및 임상 예찰을 통해 가축 질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가축 질병 발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시료 채취 방식을 사용하는 질병 발생 검사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임상관찰을 통한 가축 질병 예찰은 정확도가 높지 않은 문제가 있어 보다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질병 검색 방법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방역지원본부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악성 가축전염병을 조기에 검색할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 공급을 농식품부에 제안했다. 주요 가축의 법정 1·2·3종 전염병이 발병 초기에 공통으로 발열이 되는 특성에서 착안한 방법이다. 열화상 카메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흡수해 화면에 온도별로 다른 색상을 표시하는 원리를 가진 장비로, 이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하면 육안으로 하는 임상 예찰보다 질병 발생 초기, 신속하고 정확한 질병 발생 감별이 가능해 질병 확산을 효율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는 게 방역지원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같은 방역지원본부의 열화상 카메라 공급 사업은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정부혁신 실행계획’ 가운데 ‘디지털 기술의 과감한 도입을 통한 공공서비스 획기적 개선’ 분야에 선정된 사업이다.

정석찬 방역지원본부장은 “가축 방역현장 전문가인 가축방역사들의 경험과 첨단기술을 이용한 열화상 카메라의 디지털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안전하고 건강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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