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선아 기자]

거주지역 상관없이 연결 가능
참여자에 교통·숙박비 등 제공

코로나19로 늘어나고 있는 도시 구직자와 일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농가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단기근로 중개 서비스가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5일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www.agriwork.kr)'을 구축·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국 농촌인력중개센터(217개소)는 주로 지역내 홍보 등을 통해 지역 구직자를 모집, 희망농가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농촌은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진 반면 도시민들은 농업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가 인력 중개를 위한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농업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구직자를 모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을 이용해 농업 단기일자리에 참여하는 근로자에게 농가가 지급하는 임금과 별도로 교통비와 숙박비, 상해보험 가입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농작업 경험이 부족한 근로자를 위해 숙련자와 함께 영농작업반을 편성, 농가에 배정하고 일자리 제공 농가에게는 현장 실습 교육비를 1일 2만원씩 최대 3일간 별도 지원한다.

농업 근로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에 접속, 근무 희망지역의 구인공고(농작업 종류, 임금수준, 근로조건 등)을 확인한 후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해당 농촌인력중개센터 담당자와 구직자간 유선 상담을 통해 근로조건 등을 확인하고 참여 여부를 확정하면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제활동 위축으로 이직·휴직하는 근로자가 늘어나는 반면 농업분야는 외국인근로자 수급 어려움 등으로 인력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인력중개 시스템을 통해 도시 구직자에게는 농업일자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분야 인력부족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선아 기자 kimsa@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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