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마늘생산자협회 촉구
“수매가 2300원 납득 못 하지만
인상 요구 대신 해결책 제안” 


(사)제주마늘생산자협회는 마늘제주협의회의 2020년산 마늘 수매가 1kg당 2300원 재조정과 관련해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매년 반복되는 마늘 수매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제안했다.

제주마늘생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마늘 수매가격 2300원 결정은 제주농업을 포기한 것이자 제주농업의 파산을 신청한 것”이라며 “이번 수매가는 농민들로선 생계를 보장 받을 수 없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추가 인상 요구를 중단하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매년 반복되는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제주마늘생산자협회는 “거대상인에 납품·판매하는 현 방식으로는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없다”며 “지금 시행하고 있는 파종 후 계약을 파종 전 계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새로운 제도와 지원이 없으면 제주마늘의 경쟁력을 떨어질 것”이라며 “정부와  제주도정은 물류비예산을 편성해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주마늘생산자협회는 “더 이상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가격결정은 안 된다. 제주마늘 주산지협의체를 해체하고 생산자단체가 참여하는 기구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민·관·농협으로 구성된 제주마늘 경쟁력 강화 협의회를 가동해 중장기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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