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지난해보다 14% 큰폭 늘어
생산금액도 38% 증가 345억 
황백화 현상 적극 대응 결실


전북도는 황백화 현상에 적극 대응하면서 올해 김 생산량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2020년산 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3만8223톤, 생산금액도 38% 증가한 34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 동안 전북의 김 생산량은 지난 2017년도 3만7193톤으로 최고를 나타낸 이후 올해 3만8223톤을 보여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2020년산 김 양식장 예찰 결과 작년 10월경 고군산 일부 지역에 황백화 현상이 발생해 초기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영양물질 투입 등으로 11월초부터 회복세를 보여 생산량이 점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전라북도수산기술연구소에서는 황백화 현상이 최초 발생된 2010년부터 매주 수온·염분 등 기초 환경과 해수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해 용존무기질소 등 분석 결과를 어촌계와 유관기관, 양식어업인 등에게 즉시 통보하고 있다. 이어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시행하는 연구교습어장 사업비 3억7200만원을 확보해 2018∼2019년에 ‘김 황백화 저감을 위한 현장 적응 시험’을 실시했다. 아울러 2019년부터 ‘전자동 영양염류 분석기’를 구입해 분석의 정밀도를 높이고 2020년부터 ‘김 양식어가 해수 모니터링’ 사업비(2250만원)를 신규로 확보하는 등 황백화 현상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병화 전북도수산기술연구소장은 “지속적인 김 양식어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황백화 피해를 예방하는데 기여하고 양식어업인 소득증대와 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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