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 교육수료자 조사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지난해 실시한 ‘신규농업인(귀농·귀촌) 교육’ 수료자 중 귀농·귀촌한 신규 농업인의 70%가 귀농·귀촌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4월 6~17일까지 2019년  ‘신규농업인(귀농·귀촌) 교육’ 수료자 174명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여부 △정착지역 △귀농·귀촌 준비기간 △귀농만족도 및 어려운 점 등에 대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수료자 가운데 37명(21.3%)이 귀농·귀촌을 했고, 이 가운데 23명(62.2%)은 경기도로 귀농·귀촌을 했다. 지역별로는 화성 6명, 안성 4명, 이천·평택 3명, 남양주·여주 2명, 김포·양평·용인 각 1명 순이었다. 경기지역 외 다른 지역에 정착한 귀농·귀촌인은 14명(37.8%)으로, 이 가운데 10명은 연고지 또는 지인의 거주로 도외 지역을 선택했다.

귀농·귀촌 만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만족' 70%, '보통' 22%, '불만족' 8%로 나타났다. 귀농·귀촌의 어려운 점으로는 '영농기술과 경험의 부족' 59%, '경제적 이유' 27%, '지역주민의 갈등' 11%, '기타' 3% 등 순으로 답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를 반영해 체계적인 귀농·귀촌을 도울 수 있도록 ‘신규농업인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귀농 후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심화교육과 현장상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철 경기도농업기술원 지도정책과장은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신규 농업인들에게 영농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술교육과 영농경험을 제공한다면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체계적인 ‘신규농업인 교육 계획’ 수립을 통해 경기도민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생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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