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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19 그리고 축산환경관리원 역할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제 한파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은 도시와 농촌을 구분하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농촌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 지연 등으로 농번기 일손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손부족 현상은 농축산업 종사자의 인건비 상승을 야기했다. 결국 농축산물의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정의 요인이 되어 종국적으로 농축산물 소비에 영향을 끼쳐 농축산물 산업 분야의 성장을 막는 결과를 초래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축산분야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들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어, 코로나19의 종식을 바라고 있다.

축산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19는 축산물의 수급 불안정이라는 문제만 가져오는 것이 아니다. 가축사육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 가축분뇨의 부정적 처리 등을 해결하는 축산환경 개선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가축분뇨 처리와 축산악취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축산환경관리원(이하 관리원)이 지속적으로 수행한 축산환경 개선 교육, 지도·점검, 컨설팅 등을 대면으로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는 축산농가가 겪고 있는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기 어렵게 되어 자칫 정책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관리원은 ‘축산환경 개선 전담기관’으로 지정(농림축산식품부고시 제 2020-29호)됐다. 이는 국민에게 공급되는 축산물의 안정적이고 안전한 생산을 지속시키기 위한 정부의 의지 표명으로 볼 수 있다. 축산환경 개선 전담기관으로서의 관리원은 축산환경 개선을 위해 축산환경 개선계획 수립 지원, 축산환경 개선기술 개발·보급, 축산환경 개선 전문 인력 양성 등의 축산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앞으로도 수행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관리원은 ‘축산환경 개선 전담기관’으로서의 새로운 축산환경 개선 지원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축산농가의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인력 수급 방안 마련과 분뇨처리 등의 비대면 처리 방안 마련, 비대면 축산환경 교육과 컨설팅 등을 위한 시스템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지금이 우리 축산환경 분야에서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관리원은 축산환경 개선 전담기관으로서 축산환경에 문제가 없도록 점검하는 역할에만 업무를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축산농가가 축산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에도 많은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축산환경 개선에 선제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관리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갑원 축산환경관리원 경영전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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