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2년 연속 정부 공모 선정
예산 30억 확보로 탄력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피쉬 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스마트 피쉬 팜 사업이 2년 연속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도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스마트 피쉬 팜 사업은 지능형 자동먹이공급장치, 어류 성장 원격 측정장치, 사육환경·수중영상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및 제어장치, 기상관측 장치, 모바일 기기와 수중드론을 연동하는 기술 등을 적용한 최첨단 가두리 양식 사업이다.

경남도는 2019년부터 5년간 총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남도내 해상가두리 50개소를 ‘스마트 피쉬 팜’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1차 연도인 지난해에는 하동군 참숭어 양식장 10개소에 30억원을 투입, ‘스마트 피쉬 팜’을 조성해가고 있다. 해상가두리 16.5ha를 스마트 피쉬 팜으로 전환할 경우 어업인 소득증대는 142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하동군에 한정된 스마트 피쉬 팜을 올해는 통영해역(5개소), 남해해역(2개소), 하동해역(3개소)으로 확산시켜간다. 양식품종도 참숭어에서 조피볼락(우럭), 볼락, 돔류, 연어로 확대해 미래형 첨단 스마트 양식어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영권 경남도 어업진흥과장은 “적조, 고수온 등 재해에 대응하고, 양식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첨단 스마트 양식시스템의 보급·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남 양식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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