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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우박에 ‘농작물 피해’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괴산지역 사과 과수원 
손톱 크기 열매 깨지고
잎 찢어지고 새 가지 부러져
감자·옥수수·고추 등도 타격

충북 괴산지역에서 5월 18일 갑작스럽게 쏟아진 우박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괴산면 사리면과 소수면 등지의 과수 피해가 컸다. 또 감자, 옥수수, 고추, 담배 잎이 찢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리면에서는 사과농사를 짓는 7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조사 중에 있으나 49만5000㎡(1만5000평) 정도 된다고 한다.

사리면 화산리에서 8000평 사과농사를 짓는 김종서씨는 전체 과수원이 우박에 맞았다. 막 착과가 돼 손톱만한 크기의 열매가 달렸는데 우박으로 과가 깨지는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또 잎이 찢어지고 새 가지가 부러지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피해율로 따지면 100%여서 건질만한 열매가 거의 없다고 한다.

김씨는 “오후 5시57분부터 6시15분까지 콩알만한 우박이 쏟아졌다. 열매에 한 두 개 맞은 게 아니라 수없이 많은 우박이 떨어져 과가 깨졌다”고 말했다.

인근의 농가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3000평 규모의 두 농가가 같은 피해를 입었고 소규모로 농사를 짓는 과수농가에서도 우박피해가 발생했다. 김씨는 “상처를 입은 열매는 아물더라도 상품성이 없다. 올해 농사는 사실상 거둬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농작물피해 조사에 나선 충북원예농협 증평지소 관계자는 “4월에 냉해피해를 입어서 측화를 키워 열매를 달고 적과를 한 상태였다”며 “정상과를 수확하기는 어렵다. 보험회사에 피해를 접수시켰다”고 말했다.

과수피해는 사리면과 소수면 일대에서 주로 발생했다고 한다. 괴산군은 19일부터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고추와 감자, 옥수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괴산=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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