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가 스마트팜 온실 구축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지 국립농업대와 업무 협약
북방지역 스마트팜 수출 첫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와 데모온실 구축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관련 산업 및 기술의 진출이 기대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최근 스마트팜 북방진출을 위해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2021년 상반기까지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 내 1.5ha 부지에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과 제품, 인력, 종자를 묶은 ‘패키지형 데모온실’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또, 온실운영과 활용, 홍보 등도 협력키로 했다.

실용화재단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지역의 시설재배산업은 네덜란드, 터키 등 경쟁국가 제품이 선점을 하고 있다. 또,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국산 제품의 성능과 가격경쟁력에 대한 홍보기회를 마련함으로써 국내 농산업체의 북방지역 진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팜 플랜트 수출 확대 지원방안’ 중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활성화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이다. 또, 당초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주요내용으로는 주사업자로 선정된 국내 컨소시엄 기업(K2AgroFarm)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데모온실 투입 한국산 기자재 수출을 위한 공통 마케팅 협력’이 들어 있다. 또한 ‘카자흐스탄 측의 데모온실 구축을 위한 인프라(전기, 용수, 통신 등) 조성’, ‘교육·학술활동 및 기술교류 목적의 데모온실 공동사용’, ‘카자흐스탄 학생 및 농업인 대상 교육 및 세미나 개최’ 등이다.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북방지역 스마트팜 수출을 위해 첫받을 내딛은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남방지역 국가를 신규로 지정해 추진하는 등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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