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인계동에 1호점 오픈

▲ 도드람한돈 구워드림에서 판매 중인 삼겹구이세트.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의 돼지고기 브랜드인 ‘도드람’이 국내 최초 브랜드육 배달 브랜드인 ‘도드람한돈 구워드림’을 출시하고, 최근 수원시 인계동 소재 공유주방을 활용해 1호점을 오픈했다.

도드람에 따르면 도드람한돈 구워드림은 도드람이 1인 가구 증가 및 배달 어플리케이션 시장의 급격한 성장 등 변화하는 외식시장 분위기와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선보인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특히 브랜드육을 활용한 국내 첫 돼지고기 구이 배달 서비스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워드림은 수입육이 대부분인 배달 시장에서 국내산 돼지고기의 소비를 촉진하고, 국내산 축산물의 배달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하게 되기 때문이다. 도드람은 매장을 운영하며 축적한 정보를 향후 외식 관련 사업 전략 수립에 밑거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구워드림은 원료육과 맛에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맛있는 온도를 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소비자에게 음식이 배달되는 순간까지 갓 구운 돼지고기 맛을 지킬 수 있도록 전용 핫팩을 제작, 배달 중에도 가장 맛있는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는 게 도드람 측의 설명이다. 도드람 브랜드 돼지고기를 사용하지만 가격은 수입육을 사용하는 다른 배달 업체와 비슷한 수준(고기 단품 450g 기준 1만2000~1만5000원)으로 잡았다. 이는 신선한 원료육을 자체 공급하는 장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메뉴도 삼겹·목살 구이, 불고기 등 품질 좋은 국내산 돼지고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도드람은 구워드림의 수원 인계동 1호점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비수요를 파악하고, 이후 매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드람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생활 방식 변화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소비 및 배달 증가 등 빠르게 바뀌는 소비 경향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연구했다”며 “배달 비중이 점점 커지는 외식업계 분위기 속에서 침체된 국내 양돈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비자들이 좋은 원료육을 사용한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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