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과수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과수화상병 발생이 예측됨에 따라 사과·배 재배 농가들의 자가 예찰 강화와 방역수칙 준수 등이 요구된다. 3월부터 5월 초까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3도 높고 과수가 꽃핀 뒤 잦은 비로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돼 과원 곳곳에 잠복한 과수화상병원균의 활동시기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도 높다. 과수화상병은 2015년 안성에서 첫 발생 이후 지난해 경기남·북부와 강원, 충남·북으로 확대되는 등 농가에 큰 피해를 주었다. 잎과 과일 등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붉어지며 말라죽는데 뚜렷한 약재나 치료방법이 없다.

2015~2019년까지 과수화상병 첫 발생시기가 배 5월 8~16일, 사과 5월 11~29일로 나타나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개화기 이후 사전 약제방제 실천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기존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던 시·군과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과거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이 신고된 지역에 대한 발현과 궤양 발생여부 확인을 보다 촘촘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과원 출입과 작업시 작업자나 작업도구를 수시로 소독하고 주1회 이상 자가 예찰을 강화하는 과원 단위 방역과 예찰을 실시해야 한다. 이외에 가지치기 등 농작업 이후 잔재물은 땅에 묻거나 분쇄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묘목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매년 과수농가에 피해를 주는 과수화상병은 방역과 예찰, 농가단위의 철저한 소독을 보다 철저하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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