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교통비·보험료 등 지원

[한국농어민신문 김선아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지연되면서 심각한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와 일자리를 찾는 서울시민 연결해 주는 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농촌 일손교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단계 프로젝트로 우선 △강원 양구 △경기 여주 △전남 해남 등 3개 지자체에 인력을 파견한다. 참여를 원하는 서울시민은 서울-농촌 일손교류 프로젝트의 중간지원 조직인 푸마시 홈페이지(www.poomasy.com)를 통해 자격요건, 선발기준, 근로 조건 등을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1차 모집은 20일부터 26일까지로, 사전실습을 거쳐 최종 선정된 참가자들은 5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7일간 해당 농가에서 일하게 된다. 2차 모집은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되며, 내달 중 지자체 수요 조사를 통해 지역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왕복 교통비와 보험료를 지원하고, 지자체는 지역내 인력 교육과 배치 등을 지원하며, 인건비는 농가에서 부담한다.

서울시는 2단계 프로젝트로 하반기에 구인구직앱처럼 농촌 일자리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농촌일손뱅크’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농가와 서울의 참가자를 연결해 지역 내 교류활동을 지원하는 ‘농장 코디네이터’도 새롭게 양성한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농촌의 코로나19 구인난과 서울의 단기실업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귀농이나 농업에 뜻이 있는 시민들이 새로운 기회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농촌 인력부족 문제의 탈출구를 서울시에서, 서울시 일자리 부족 문제의 탈출구를 농촌에서 모색함으로써 도농 상생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해법 마련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아 기자 kimsa@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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