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김경규 농진청장이 경기 평택의 오이농장을 방문해 빅데이터 활용 현황 등을 청취했다.

수박연구소·오이농장 방문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이 충북도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와 경기 평택의 오이농가를 방문해 데이터에 기반한 농업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 방안 등에 대한 현장의견을 수렴했다.

김경규 청장은 지난 15일 충북도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를 방문해 수박 수직형 스마트팜 연구현장을 둘러봤다. 수직형 재배는 바닥에서부터 포복재배를 하던 수박을 고설로 올리고, ‘∩자형’ 터널에 걸어 재배하는 방식이다. 수박을 수직형으로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결과 초기생육속도가 140% 증가하고, 적절한 수분관리로 열과 발생이 54%가 감소한 반면, 당도는 14%가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이후 김경규 청장은 경기 평택의 오이 스마트팜 영농현장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비상품과인 오이의 곡과(일조량 부족, 영양상태 불량 등으로 오이가 구부러지는 현상)발생을 줄이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 생육관리에 대한 발표 및 토의가 있었다. 또, 데이터를 활용해 지상부와 근권부 환경을 최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노동력 절감과 작업효율 향상을 위해 ICT(정보통신기술), 시설을 활용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데이터농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 김경규 청장은 “농가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빅데이터 활용모델을 개발하고, 2021년부터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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