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대표 온라인 쇼핑호스트인 리자치가 지난 13일 모바일 생방송에서 한국 유음료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중국대표 왕홍과 판매 진행
3억원 상당의 매출 올려
누적 시청자수 1314만명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낙농업계를 돕고자 마련된 해외 인기 모바일 생방송 판매행사가 대박을 터뜨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3일 중국 대표 왕홍인 ‘리자치’와 모바일 생방송을 진행한 결과 방송 5분 만에 국산 프리미엄 유음료가 완판 됐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내 모바일 생방송 쇼핑은 이용자가 2억6500만명에 달하는 등 새로운 유통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호스트인 리자치와 방송을 진행한 이번 행사는 14일 오전 기준 누적 시청자수 1314만명을 기록했으며, 방송시작 5분 만에 약 3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1A 원유함량과 당도 조절 등 한국산 유음료의 특장점을 생생하게 홍보해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국 젊은층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농식품부와 aT는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한국 농식품의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이동제한 조치에 대응해 해외 바이어와의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실시하고 왕홍을 활용한 직접 판매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낙농업계의 원유 재고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외 SNS의 인플루언서나 해외 유명 배달앱 활용 등 다양한 비대면 마케팅을 통해 농식품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자치는 중국 왕홍(인터넷 유명인사)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2018년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 시즌인 광군절에 5분 동안 립스틱 1만5000개를 판매해 ‘립스틱 오빠’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시청자와의 적극적인 모바일 소통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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