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서 처음, 국내 총 15명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남해군 두모마을 유지황 팜프라 대표가 ‘아쇼카 한국 펠로우’ 중 첫 영남지역 선정자가 됐다.

경남 남해군 두모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지황 팜프라 대표가 ‘2019~2020년 아쇼카 한국 펠로우’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배출된 15명의 ‘아쇼카 한국 펠로우’ 중 첫 영남지역 선정자다.
최근 경남도사회혁신추진단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남해군과 협업해 유지황 팜프라 대표가 남해에 정착해 새로운 시도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 이와 같은 쾌거를 거뒀다.

아쇼카는 세계적으로 시급한 사회문제를 시스템 차원에서 해결하는 사회혁신기업가를 선정해서 지원하는 비영리 글로벌 조직이다.

2013년 창립된 ‘아쇼카 한국’은 국내 아쇼카 펠로우 1호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을 비롯해 15명의 국내 펠로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아쇼카는 아쇼카 펠로우가 사회혁신활동에 집중해 더 큰 사회적 임팩트를 낼 수 있도록 3년간 생활비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전 세계 4000여 명의 글로벌 아쇼카 펠로우와의 연결해 다른 사회혁신 플레이어와의 협업을 지원하는 등 사회 문제해결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경남 남해군 상주면 두모마을에 위치한 팜프라촌은 과열된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다음 세대가 기존의 획일화 된 삶의 방식이 아닌 ‘자신의 가치를 담은 삶의 방식’을 고민하고, 이를 도시가 아닌 농어촌에서 개척할 수 있도록 체계적 ‘촌 라이프’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도시의 청년층을 지역으로 유입함으로써 팜프라촌은 지역 활성화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공생하는 문화를 개척하는 시도에 앞장서왔다.

유지황 팜프라 대표는 “미래세대가 평등한 기회 속에서 다양한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일은 지금 사회를 살아가고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들을 잘 기록하고 공유해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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