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반려동물등록제 정착으로
전년 대비 443.6%나 늘어
유실·유기동물 수도 12%↑  


반려동물등록제 시행 이후 신규 등록 반려견 규모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는 전년 대비 큰 폭인 443.6%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진행한 ‘2019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226개 시군구의 반려동물 등록, 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 동물영업 현황 등을 수집·조사했다.

검역본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한 반려견은 79만7081마리로, 전년 대비 443.6% 증가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7~8월 운영한 ‘동물등록 자진신고기간’과 범국민 대상 홍보, 반려견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반려동물등록제는 2008년 시범도입 후 2014년 전국으로 시행 됐으며, 신규 등록 마릿수는 2017년 10만4809마리, 2018년 14만6617마리, 2019년 79만7081마리 등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사업 실시 후 지금까지 등록한 반려견 총 숫자는 209만2163마리다.

그러나 이같이 신규 등록하는 반려견 규모가 매년 증가하는 반면, 유실·유기동물 규모도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보호한 유실·유기동물 수는 2017년 10만2593마리에서 2018년 12만1077마리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2018년보다 12% 늘어난 13만5791마리로 파악됐다. 지난해 구조한 유실·유기동물 비중은 개 75.4%, 고양이 23.5%, 기타 1.1% 순으로 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김기연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유실·유기동물 예방을 위한 동물등록제도의 적극적인 홍보와 동물보호센터의 입양률 향상 등 긍정적인 활동 비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와 지자체 및 동물보호단체,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확산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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