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휘농장·수도산와이너리·지리산운봉주조·화양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도 ‘찾아가는 양조장’ 4개소를 신규 선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양조장 환경개선과 체험프로그램 개발, 홍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 양조장을 관광 상품으로 육성해 소비자들에게 우리술 본연의 풍미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다. 농식품부는 2013년부터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을 시행, 올해 신규로 지정된 4곳을 포함해 총 4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지자체의 심사를 거쳐 추천된 양조장을 대상으로 술 품질인증, 양조장의 역사성, 지역사회와의 연계성, 관광요소, 품평회 수상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올해는 지자체에서 총 19개 양조장을 추천, 최종 4개소를 신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불휘농장’은 와이너리가 밀집해 있는 충북 영동군에 있으며, 가족이 모두 소믈리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 있는 와이너리다.

경북 김천에 위치한 ‘수도산와이너리’는 직접 재배한 유기농 산머루를 활용한 ‘산머루크라테’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산머루크라테’ 와인은 서울 유명 호텔 레스토랑으로 유통되는 등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주변의 농촌체험마을이나 시티투어와 연계해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전북 남원 지리산 자락에 있는 ‘지리산운봉주조’는 1980년에 설립돼 2대째 운영 중인 양조장이다. 이곳 양조장은 ‘지리산 허브잎 술’ 막걸리가 유명하다. 양조장이 지리산 둘레길과 인접해 있어 남원시에서 운영하는 ‘누비고’ 시티투어와 함께 다양한 농촌체험과 관광을 할 수 있다.

‘화양’은 풍정사계 춘(약주)·하(과하주)·추(탁주)·동(증류식 소주)을 생산하는 양조장으로 충북 청주에 위치해있다. 이 중 풍정사계 춘은 2017년 한미정상회담 국빈 만찬주로 유명하다. 이곳 양조장 인근에는 청주 주요 관광지인 초청행궁, 세종대왕 백리길, 시오리벚꽃길 등이 있어 계절별 특색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신규 선정된 ‘찾아가는 양조장’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과 종합적인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에 선정된 양조장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 양조장 방문객의 만족도를 한층 높이기 위한 품질관리도 이뤄진다. ‘찾아가는 양조장’ 42곳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예약 안내는 전통주 통합홍보 사이트 더술닷컴(thesoo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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