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억여원 투입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 산청군이 고품질 딸기 생산에 기반이 되는 딸기 육묘 시설을 노지에서 고설 수경재배시설로 개선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미림)에 따르면 산청군에서는 800여 딸기 농가가 400㏊에서 연간 1000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최근 투썸플레이스와 스타벅스 등 유명 음료 프랜차이즈에서 생딸기 음료와 딸기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에 산청딸기를 활용하면서 품질을 더욱 인정받고 있다.

이에 산청군은 우선 올해 11억2000만원을 투입해 기존 노지 육묘시설을 운영하는 딸기농가 40곳을 고설 육묘로 개선하는 육묘장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육묘용 시설하우스와 베드, 환풍기 설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곳 당 사업비는 2800만원이며, 자부담 비율은 50%다.

이미림 산청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육묘는 딸기 농사에서 7할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딸기 생산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설 육묘장이 설치되면 딸기 육묘시간이 10a당 500여 시간으로 노지육묘 700여 시간보다 30%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딸기 육묘장 시설 지원사업이 국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산청딸기의 명품화와 안정적 생산을 더욱 든든히 뒷받침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산청=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