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톤 생산, 농가 보급 예정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충북 괴산군이 황금맛찰옥수수 종자 채종을 위한 육묘 정식을 마쳤다.

괴산군은 안정적인 황금맛찰옥수수 종자 채종을 위해 육묘시기를 늦춰 5월 초 정식했다. 옥수수는 최저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생육을 멈추고 영하일 때는 조직이 파괴돼 고사하는 특성이 있다. 4월 23일에는 기온이 영하 2.4℃까지 내려가면서 냉해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때문에 옥수수 재배농가들이 재파종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황금맛찰 육묘 정식작업은 청안면 소재 채종포에서 이뤄졌다.

앞서 괴산군은 지난 3~4월 중 황금맛찰옥수수 재배농가 70여호에 작년 채종한 종자 300kg을 공급했다. 또한 농가를 직접 방문해 파종작업을 살피고 재배에 필요한 기술을 지도했다. 고품질·고순도 종자 채종을 위해 병해충 예방과 타 품종과의 혼종 방지를 위한 격리재배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괴산군은 올해 1톤에 달하는 황금맛찰옥수수 종자를 생산한 뒤 내년에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황금맛찰옥수수는 괴산군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공동 개발한 특화품종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노란색을 띄는 황금맛찰옥수수는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를 흰 찰옥수수보다 8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

특히 노화 방지, 인지능력 강화, 눈 건강 및 항암효과 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괴산=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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