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촌진흥청이 지역별로 특화된 수출 유망 식량작물을 중점적으로 발굴해 수출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5월부터 맞춤형으로 수출기술 컨설팅에 나선다.

농진청은 지난 12일, 충남 천안의 들깨, 전북 고창의 보리 및 가공품, 경북 상주의 쌀과 가공품, 경남 합천 쌀가공품 등 총 10개 시군에서 맞춤형 수출기술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품질이 우수하고 수출가능성이 높은 식량작물 제품을 생산하는 농가 및 업체에게 관련정보와 수출절차 및 규정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이에 앞서 국립식량과학원은 경북 영주에 위치한 업체의 고구마쿠키 수출을 지원한 바 있다. 미국인 입맛에 맞춰 개발된 고구마쿠키 1200만원 어치가 지난 1월에 수출된 것이다.

이번 컨설팅 대상은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추천을 받은 지역특화 수출유망 식량작물을 생산하거나 가공하는 작목반 또는 영농조합법인이다. 기술수준과 수출경험 등을 고려해 상품생산 및 가공, 수확 후 관리, 해외시장정보 및 시범수출 등 생산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한다. 또한 올해는 9월부터 미국으로 시범수출하기 위한 설명회 및 심층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준용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현재 수출상품은 해외 한인시장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외국인 소비자가 선호하는 맞춤형 상품을 새롭게 개발하고, 시범수출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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